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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tion
Essay
변승현
2024년 11월 5일
가슴 하는 날
닭가슴살양배추청포도케일아몬드25개 (우-ᅟᅦᆨ)그맛없는걸잘도씹어삼키는구나 벤치 프레스 나는그냥하루종일침대에누워네연락만 을기다렸다다시잠들길반복했을뿐별다 인클라인 덤벨 숄더 프레스 ...
변승현
2024년 11월 5일
자기전틀어놓은사이키델릭록이악몽이될줄이야
지구에 파랑이 돌고 세상은 여전히 블루 크리스마스 이브에 신이 태어난대도 맺히는 푸른 빛뉴스는 그들의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말하지만 나는 전부 알고 있지 이상해지지 않게 조심했을 뿐이지 잠수함 속 고요를 깨고 교통카드 한 장 없이 왕복 4...
변승현
2024년 10월 31일
식중독
애인이 송사리가 되었습니다. 에어컨 한 대 없는 오래된 빌라. 가만히만 있어도 불쾌한 땀이 흐르는 어는 여름날 생긴 일 이었습니다. 바닥에서 더운물을 튀기며 파닥거리는 애인에, 저는 서둘러 방금까지 그가 마시던 물컵에 그를 담가 주었습니다. 그는...
변승현
2024년 10월 31일
INFP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지구가 과도로 자른 사과처럼 정확하게 반으로 갈린다면 동시에 너의 가장 소중한 절반을 앗아간다면 어떨 것 같아 어느날 아침 일어나서 창문 밖을 보는데 바다도 아닌 도시 한복판에 수평선이 보이는 거야 대한민국 서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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